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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대 도전 앞둔 이정환 "유럽 투어 발판으로 '소원'인 PGA 진출 이룰 것"

2026 시즌 DP월드 투어 도전 나선 이정환 인터뷰

7년 만의 우승으로 유럽 무대 도전 티켓 손에 넣어

"시즌 톱10 진입…다음 시즌 PGA 시드 획득 목표"

11일 두바이로 출국…중동 시리즈 대회 출전 예정

차량 인도 시연식에서 기념 촬영에 나선 이정환. 사진 제공=제네시스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한 이정환. 이종호 기자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샷이나 개인 기량이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상위권에서 2026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이언맨’ 이정환(35·우리금융그룹)은 2026 시즌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에서 열린 DP월드 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 티켓을 잡았다. 2018년 두 번째 우승 이후 7년 만에 감격과 더불어 그토록 꿈꿔왔던 유럽 투어에 ‘우승자 자격’으로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 것.

6일 의류 후원사 매드캐토스 매장과 제네시스 수지에서 만난 새 시즌을 앞두고 예정된 국내 일정을 치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그는 새로운 의류 후원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이어 용인 제네시스 수지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 제네시스 GV80 차량을 인도 받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제네시스는 우승자인 이정환만을 위한 개인화 된 내장 디자인을 통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사인 플레이트, 헤드레스트, 도어스텝 등 차량 내장 디자인에 이정환의 이름과 우승 기록을 담았다.

부상으로 받은 제네시스 GV80 모델에 탑승한 이정환. 사진 제공=제네시스


운전석 쪽 도어에 설치된 사인 플레이트. 이정환의 영문 이름과 우승 당시 타수가 적혀 있다. 모서리에 새겨진 점들은 우승 타수 273타를 새겨 넣은 것. 이종호 기자


본격적인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이정환은 걱정보다는 기대가 앞선다고 했다. 그는 “DP월드 투어는 이미 시즌이 시작했다. 초반 몇개 대회를 치러봤는데 점점 해외 코스의 잔디에 적응하는 것도 느껴지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감을 잡아가고 있다. 잘 준비하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다는 자신도 생겼다”고 말했다.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환은 2025 시즌 전까지 통산 2승을 거두며 투어 최고 인기 스타 중 한 명으로 발돋움했다. 정확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한 수준 높은 플레이로 팬들로부터 ‘아이언맨’이라는 별명까지 받으며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단 ‘2회’라는 우승 횟수가 아쉬웠다. 2018년 통산 2승을 거둔 이후 수차례 우승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졌다.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는 일이 잦아지다 보니 우승에 대한 갈망은 해가 갈수록 커졌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최고조에 이를 무렵이었던 지난해 10월 이정환은 마침내 소원했던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것도 DP월드 투어와 KPGA 투어가 공동 주관으로 여는 ‘빅 매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였다. 대거 출전한 ‘빅 리그’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 그토록 갈망하던 우승이었지만 이정환은 오롯이 기쁨을 즐기지 못했다. 그는 “대회 우승을 차지한 후 기쁨을 즐긴 건 잠시였다. DP월드 투어 개막이 멀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준비할 게 많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세계 무대를 뛰게 됐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마냥 즐겁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어렵게 진출한 해외 무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정환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의 올해 목표는 시즌 랭킹 톱10 내에 들어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드를 받는 것. DP월드 투어에서 시즌 최종전 종료 시점에 포인트 순위 10위(PGA 투어 시드 확보 선수 제외) 안에 들면 다음 시즌 PGA 투어 카드를 받는다. 지난해 말 투어 챔피언십과 올 시즌 네드뱅크 골프 챌린지,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 등 이미 세 개 대회를 뛰어본 후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올라왔다. 이정환은 “샷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 직접 DP월드 투어 선수들과 겨뤄보니 내 실력이 결코 밀리지는 않았다”며 “쇼트게임에서 실수 등을 지금보다 더 줄인다면 충분히 목표하는 시즌 랭킹 톱10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정환은 11일 출국해 15~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크릭 리조트에서 열리는 두바이 인비테이셔널, 22~25일 에미리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연이어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중동 시리즈에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도 출전하는데 그들과 함께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 시즌 초이니 만큼 재미있게 다녀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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