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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경제계 "신공항 철도 연결해달라"

120년 이상 신규 철도사업 없어

산단과 불과 10㎞거리에 신공항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 요구

5일 열린 구미상의 신년인사회에서 지역 경제인들이 신공항 철도 신설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구미상의




대구경북신공항과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직접 잇는 철도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구미 경제계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신공항이 국가산단에서 불과 10㎞ 거리에 조성되는 데다 구미는 경부선 개통 이후 120년 넘게 신규 철도사업이 없었던 만큼 지금이 산단과 공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의 적기라는 논리가 지역사회에서 힘을 얻는 모양새다.

6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구미 경제계는 정부에 김천에서 구미와 동구미를 거쳐 대구경북신공항을 잇는 ‘구미 신공항 철도’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윤재호 구미상의 회장 겸 경북상의 회장은 “구미는 정부의 남부권 반도체 벨트 조성 계획 포함을 비롯해 삼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립, 방산 중심 신증설 투자 확대, 문화산단 조성 등을 통해 재도약의 기로에 서 있다”며 “구미가 남부권 벨트 핵심축이 되려면 산단과 신공항을 잇는 철도 등 연결망이 반드시 확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는 지난 반세기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핵심 거점으로, 국가산단은 우리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해왔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생각이다. 현재 구미에 조성된 5개 국가산단에는 3762개 기업에서 근로자 9만 3000여 명이 근무한다. 전국 수출의 4.5%, 경북 수출의 63%가 구미에서 발생할 만큼 대표적인 국내 수출 전진기지다.

최근에는 반도체, 방산 혁신 클러스터 등 굵직한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고, 남부권 반도체 혁신 벨트에도 포함되며 국가 전략산업 중심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신공항 철도는 경제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경부선과 서대구~신공항~의성 신설 노선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데다 동구미~신공항 구간은 기존 계획 노선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미시 자체 연구용역에서도 해당 노선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0.922로, 중부내륙철도(0.58), 달빛철도(0.483) 등 기존 국가철도망 사업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의는 5일 지역경제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신년 인사회에서 신공항 철도 신설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이날 구미지역 중소기업융합회·대한전문건설협회·대한건설협회·중소기업협의회·경제인협회·산업단지경영자협의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들은 피켓을 들고 철도 신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지난달 22일에는 구미상의 주최로 ‘신공항 배후도시를 향한 구미~신공항 철도 신설 정책토론회’를 열고 철도 신설의 당위성 확산에 나서기도 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앞으로 구미시와 함께 신공항 철도 신설의 필요성을 대외적으로 확산하고, 지난해 1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미~군위 고속도로와 연계해 산단과 신공항을 잇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신공항 철도 노선도. 사진제공=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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