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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사퇴 후에도 의혹 줄고발…차남 외국대학 편입 관여 의혹도

배우자 수사 무마·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 10여건 고발

김병기(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강선우 의원이 24일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대화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을 사퇴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연일 추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배우자 수사 무마 의혹 등으로 추가 고발되며 10여 건의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김 의원은 이날 전 정부에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게 배우자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으로 경찰청에 고발당했다. 서울경찰청은 김 의원과 국민의힘 소속 A 의원, 경찰청 소속 B 총경 등에 대해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MBC는 이날 김 의원 차남이 2021년 외국 대학의 국내 캠퍼스 편입 상담에 보좌진과 지역 구의원을 대동했다고 보도했다. 차남은 이후 2023년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했는데, 김 의원은 숭실대 편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에 대해 “비서관이 둘째의 편입에 대해 알아보러 다녔다는 시기에 그 비서관은 계약학과의 뜻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며 반박했다.

5일에는 배우자와 측근을 통해 기초의원 공천 대상자들에게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추가 고발도 예고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5일 서울경찰청에 김 의원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 6명을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사세행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전 동작구 구의원 2명으로부터 1000만~2000만 원을 건네받았으나, 이후 돌려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23년 이 같은 사실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세행은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고, 탄원서가 전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당 대표 및 윤리감찰단에 보고해 민주당의 총선 공천 업무를 훼손했으므로 죄책을 져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강선우 의원의 공천 헌금 수수 묵인 의혹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수수 의혹 △쿠팡 측에 전직 보좌진의 인사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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