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남성 육아휴직자에게 현금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강남구는 이달부터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출산 이후 양육 단계에서의 돌봄 부담을 줄이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남성 육아휴직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고 육아휴직급여를 수급 중인 경우다. 자녀 역시 강남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다만 고용노동부의 ‘6+6 부모육아휴직제’ 지원 대상자는 중복 수혜를 막기 위해 제외된다.
장려금은 육아휴직 기간 동안 매월 30만 원씩 지급되며 최대 지원 기간은 12개월이다.
신청은 육아휴직 시작 후 1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종료 후 1년 이내 가능하다. 정부24 온라인 신청 또는 동 주민센터 방문 접수가 허용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제정된 ‘강남구 아빠 육아휴직장려금 지급 조례’를 근거로 마련됐다. 강남구는 그동안 출산 시 첫 달 기준 790만 원 상당의 출산·양육 지원을 제공해 왔으며 그 결과 최근 2년 연속 출생아 수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이번 제도를 통해 출산 직후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양육 과정 전반에서의 돌봄 참여 확대로 정책 방향을 넓혔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아빠들이 육아휴직을 결심할 때 가장 큰 걸림돌은 경제적 부담과 직장 분위기”라며 “이번 장려금으로 아빠들의 육아휴직을 뒷받침해 맞돌봄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여건을 넓히고 아이 키우기 좋은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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