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가 전국 지하철 래핑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무대로 대전을 선택했다. 인천과 대구, 서울 KSPO돔, 광주를 거쳐 이어진 이번 프로젝트는 임영웅의 대전 콘서트를 앞두고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확장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3일 ‘영웅시대’는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이자 중부권 핵심 도시인 대전에서 또 하나의 상징적인 응원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공연장을 향하는 동선 자체를 팬 경험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대전 콘서트는 연말과 연초를 잇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출발을 기원하는 의미를 함께 담았다. 임영웅 특유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가 더해지며 팬들 사이에서는 ‘송구영신 콘서트’로 불릴 만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공연의 감동은 무대에 오르기 전부터 시작된다. 대전역에는 지난 10일부터 2026년 1월 9일까지 한 달간 임영웅의 활동 모습과 메시지를 담은 대형 홍보물이 설치된다. 대전을 오가는 시민들에게는 연말연시 인사를 전하고 팬들에게는 공연 전 설렘을 배가시키는 장치다.
도심 곳곳의 전광판도 임영웅으로 채워진다. 구도심 대전역 사거리의 대형 전광판에서는 임영웅의 영상이 송출돼 유동 인구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콘서트가 열리는 대전컨벤션센터 인근 유성온천역 전광판 역시 공연장을 향하는 길목에서 팬들을 맞이한다.
대전역에서 시작해 시내 중심부와 공연장 인근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동선은 하나의 체험형 콘서트처럼 구성됐다. 팬들은 이동하는 순간마다 임영웅의 이미지를 마주하며 공연의 여운과 기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웅시대 관계자는 “임영웅이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대전 콘서트를 통해 더욱 깊게 전달되길 바란다”며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드는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임영웅은 2025년 전국투어의 마지막을 광주에서 장식한 뒤, 2026년 새해 첫 공연을 대전에서 시작한다. 대전 콘서트는 2026년 1월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이후 1월 16~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2월 6~8일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1·2홀)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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