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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곡박물관 상설전시실, 새 단장 끝내고 재개관

23일, 대곡천 일대 역사문화 중심 박물관 거듭나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의 대곡댐 아래에 위치한 대곡박물관. 사진제공=울산시




울산대곡박물관이 오는 12월 23일, 2년에 걸친 상설전시실 개선사업을 마무리하고 새롭게 단장한 전시 공간을 공개한다.

지난해 2층 전시실 개편에 이어 진행된 이번 개편에는 1층 전시실과 로비, 휴게공간까지 전면 재정비해 관람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이번 1층 상설전시는 기존 ‘언양문화권’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대곡천(반구천) 일대의 역사·문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됐다.

개편된 전시는 △대곡댐 건설과 이주민 △물길 따라 깨달음을 찾다 △선비들의 이상세계, 반구대와 구곡문화 등 3개 주제로 구성됐다.

‘대곡댐 건설과 이주민’에서는 박물관 건립의 출발점이 된 대곡댐 건설 과정과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당시 사진과 영상으로 조명한다.



‘물길 따라 깨달음을 찾다’에서는 반고사·장천사·백련사 등 대곡천 일대 사찰의 역사와 출토 유물을 통해 지역 불교문화의 흐름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선비들의 이상세계, 반구대와 구곡문화’에서는 고려 말 언양으로 유배 온 정몽주와 반구대 관련 기록을 살펴보며, 수려한 자연 속에서 심신을 수양했던 울산 선비들의 구곡(九曲) 문화를 관련 유물을 통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 개편에서는 박물관 인근에서 확인된 장천사 석등을 전시실 중심 공간에 배치해, 울산대곡박물관이 대곡천 일대 역사문화 연구의 거점이라는 현장성과 지역성을 강화했다. 장천사는 문헌 기록으로만 전해져 왔으나 지난 2000년 대곡댐 편입부지 발굴조사를 통해 실체가 구체적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이 밖에도 관람객 휴게 공간을 확충하고, 대곡천 주요 경관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도입해 전시 몰입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울산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지난해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일대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인근 암각화박물관과 함께 관람하면 대곡천의 선사문화와 역사문화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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