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과 승객을 구조한 버스 기사, ‘생명의 전화’ 상담사 등이 제야의 종 타종 인사로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31일 자정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리는 새해맞이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에 참여할 11명을 선정해 18일 발표했다.
지난달 6~30일 시민 공모를 통해 추천받은 114명을 대상으로 ‘타종인사 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쳤다. 타종 인사들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귀감이 되는 활동을 펼친 시민들로,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얼굴이 선정됐다.
25년 동안 생명의 전화 상담을 이어온 김귀선 씨, 등굣길 학생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주는 김쌍식 씨, 15년간 도시락 배달 봉사를 해온 이복단 씨, 심폐소생술로 2차례 행인과 승객을 구조한 버스 기사 정영준 씨 등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온 이들이 포함됐다.
여기에 대한민국 계주 첫 세계 금메달리스트 나마디 조엘 진 씨, 우리 기술로 만든 누리호 발사 성공을 주도한 박종찬 씨, 노면 색깔 유도선을 개발한 윤석덕 씨, 지뢰로 다리를 잃고도 장애인 조정 선수로 활약 중인 하재헌 씨 등도 함께한다.
지속적인 자선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가수 션, 서울시 문화상을 받은 가수 양희은, 베스트셀러 소설가 정세랑도 타종 인사로 선정됐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제야의 종 타종을 통해 우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오신 시민들께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드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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