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전통 제조기업을 첨단 제조기업으로 육성하는 ‘부산형 앵커기업’ 정책 성과를 공개하며 제조업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17일 동래구 호텔농심에서 ‘부산형 앵커기업 육성 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열고 ‘매뉴콘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매뉴콘은 제조(Manufacture)와 유니콘(Unicorn)의 합성어로, 지역 경제를 지탱해 온 중견·중소 제조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기업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사업 추진 경과와 함께 우수 앵커기업의 성장 사례가 공유됐다. 1기 매뉴콘 기업인 제일일렉트릭은 앵커기업 선정 이후 2023년 대비 매출이 40.2% 증가했고 상시 종업원 수는 27.9%, 직접 수출액은 42.3% 늘어나는 등 주요 경영 지표 전반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2기 매뉴콘 기업인 일주지앤에스는 제조업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준비 과정과 함께 제조 현장의 안전·에너지 관리 솔루션 도입 성과를 소개했으며 조광페인트는 지역 신소재 기업과의 공동 연구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한 13개 기업지원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매뉴콘 파트너스’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를 통해 자금, 인력, 기술, 컨설팅, 공간, 교육 등 기관별 지원 역량을 연계한 앵커기업 전주기 공동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금융 연계, 테스트베드 실증 지원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성과보고회 말미에는 앵커기업과 지역 스타트업 간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매뉴콘·스타트업 9×9 오픈이노베이션 설명회’가 열렸다. 매뉴콘 기업 9곳과 부산 지역 스타트업 9곳이 참여해 기술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대기업·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상생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시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성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오픈이노베이션과 연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부산형 앵커기업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매출과 수출 확대, 고용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부산 제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매뉴콘 파트너스를 통해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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