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플랫폼 기업 피엠그로우가 베트남 최대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와 손잡고 베트남 전기모빌리티 배터리 진단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피엠그로우와 오케이쎄는 베트남 전기모빌리티 시장을 대상으로 배터리 진단 기술의 공동 개발과 상용화 가능성 검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전기 오토바이를 포함한 전기모빌리티 전반의 배터리 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인증하는 서비스 모델을 공동 추진한다.
베트남은 오토바이가 국민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국가로, 친환경 정책과 도심 내 내연기관 규제 강화에 따라 전기 오토바이를 중심으로 전기모빌리티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배터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과 인증 체계가 미비해 중고 거래 가격 왜곡과 금융·보증 상품 설계의 한계 등 구조적 문제가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번 협력은 피엠그로우의 배터리 진단 기술과 오케이쎄가 보유한 방대한 거래 데이터, 현지 운영 인프라를 결합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피엠그로우는 실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열화와 잔존 성능(SOH), 이상 징후를 분석하는 진단 알고리즘을 보유하고 있으며, 오케이쎄는 베트남 모빌리티 시장 전반에 강력한 플랫폼 접점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우선 PoC(개념검증)를 통해 베트남 현지 환경에서 배터리 진단 정확도와 데이터 연동 속도, 플랫폼 내 서비스 구현 가능성, 운영 안정성 등을 실증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기술 협력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익 모델로 연결 가능한 서비스 구조를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PoC 결과에 따라 배터리 상태 인증을 시작으로 보증·금융 연계, 중고 전기 오토바이 거래 신뢰도 제고 등으로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전기 오토바이를 넘어 전기차와 소형 상용 전기모빌리티까지 적용 대상을 넓혀, 배터리 진단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형 데이터 비즈니스로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전기모빌리티 시장이 커질수록 배터리 상태를 어떻게 증명하느냐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베트남에서도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신뢰 기반 서비스 모델을 현실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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