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자율주행 버스가 다닌다. 자율주행 고래버스 시범운행 구간은 척과·반용 종점을 시작으로 다운2지구, 종가로, 상방사거리, 울산공항에 이르는 노선이다. 앱으로 부르는 마실고래버스는 성안동 일대까지 범위를 넓혀 운행한다.
울산시는 오는 29일부터 자율주행 ‘고래버스’와 앱 호출형 ‘울산마실고래버스’의 시범운행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운전석 없는 버스부터 호출형 버스까지 자율주행 ‘고래버스’는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시내버스 형태인 ‘A형’과 운전석이 아예 없는 셔틀 형태인 ‘B형’이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험운전자가 동승하며, 어린이보호구역 등 특수 구간에서는 수동 운전으로 전환해 안전성을 높였다. 시범운행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교통카드 태그 필수), 2026년 상반기 중 유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함께 도입되는 ‘울산마실고래버스’는 이용자가 앱으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실시간 최적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수요응답형(DRT) 서비스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는 방식으로, 기존 대중교통의 긴 배차 간격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요금은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환승 혜택도 적용된다.
울산시는 정식 시범운행에 앞서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시민체험단’을 운영한다.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 있는 시민은 18일부터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은 울산이 AI 수도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