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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스타트업 페스티벌 ‘BOUNCE’, 행사 이후에도 협업·투자 성과 이어져

오픈이노베이션 PoC 3건 확정

7개사, 투자 검토 단계에 진입

글로벌·투자 후속 미팅도 가시화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사진제공=부산창경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최한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BOUNCE’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연결 플랫폼’ 역할을 입증하고 있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업과 투자 성과로 이어지면서다. 18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개최한 ‘BOUNCE’ 이후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 다수의 후속 미팅과 협업이 진행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BOUNCE’는 지역 창업 생태계와 국내외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기간 동안 스타트업과 투자사, 대기업, 글로벌 파트너 등 5000여 명이 현장을 찾으며 부산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의 가장 큰 변화는 기존 일방향 강연 중심의 컨퍼런스 형식을 벗어나 연사와 청중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언컨퍼런스(Unconference)’를 전 세션에 도입한 점이다. 스마트해양·투자·글로벌·대학 창업·민간 커뮤니티 분야에서 총 30명의 연사가 참여해 현장 중심의 심층 교류가 이뤄졌다.

부산의 산업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부산창경은 ‘스마트 해양’ 스포트라이트 섹터를 신설해 해양 스타트업과 관련 기관과 기업 간 밋업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특화 창업 생태계의 전문성을 부각시켰다.

‘연결’을 핵심 가치로 내세운 밋업 프로그램은 올해 한층 확대됐다. 오픈이노베이션·투자·글로벌 진출 상담 분야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스타트업 220개사와 매칭이 이뤄졌고 현장에서만 총 382건의 밋업이 진행됐다.



특히 행사 이후 후속 성과가 두드러졌다. 오픈이노베이션 밋업에는 네이버클라우드·롯데건설·롯데글로벌로지스·SK에코플랜트·삼성중공업·HD현대중공업·카카오모빌리티·호반건설 등 2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스타트업과 직접 협업 논의를 진행했다. 이후 24건 이상의 후속 미팅이 이어졌으며 이중 3개 스타트업은 실제 협업을 위한 PoC(개념검증)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밋업에서도 스타트업 7개사가 투자 검토 단계에 진입하는 성과를 냈다.

대표 사례로 지난해 ‘BOUNCE’에서 인연을 맺은 호반건설과 스타트업 ‘드블류피에스(WPS)’는 건설 현장에서 외벽도장로봇 ‘롤롯(Rollot)’의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 로봇은 고층 외벽을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며 원격 도장 작업을 수행하는 스마트 건설장비로, 기존 인력 대비 2.5배 빠른 작업 속도와 안정적인 시공 품질을 인정받아 현재까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진출 성과도 가시화됐다. 글로벌 오피스아워에는 일본·베트남·싱가포르·독일·호주·이스라엘 등 6개국 7개 도시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80여 건의 매칭이 이뤄졌다. 부산창경은 도쿄와 오키나와·베트남·싱가포르 등 주요 지역의 현지 파트너를 직접 섭외해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현업 담당자와의 실질적인 연결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공식 밋업 외에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오픈 네트워킹’ 시간을 운영해 스타트업의 즉각적인 현장 네트워킹 수요를 반영했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올해 ‘BOUNCE’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협업과 투자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기업, 투자자, 글로벌 파트너를 잇는 연결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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