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17일 벨기에 겐트대학교 본교와 해양·바이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가 지난 2014년 송도에 개교한 지 11년 만에 본교와 인천시가 직접 협력에 나선 것이다.
이날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페트라 드 수터 겐트대 총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해양과학·환경연구·바이오융합기술 분야 교육·연구 교류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 △인재 육성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겐트대는 1817년 설립된 유럽 명문 종합대학이다. 세계적 수준의 생명공학과 농업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는 분자바이오·환경공학·식품공학 학과를 운영 중이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으로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해양 생태계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 앞바다가 보유한 다양한 해양 자원은 경제·문화적 가치를 지닌 미래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해양과 바이오에 특화된 겐트대 본교를 통해 인천과 벨기에 간 협력 기반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페트라 드 수터 총장은 “우리 대학의 해양 연구 능력과 인천시의 지원을 바탕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해양바이오 연구의 혁신을 이끌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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