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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자연 속 치유’ 체류형 관광 힐링도시로 떠오른 생태수도

■오래 머무르는 치유도시 순천

풍부한 자연자원·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

전봇대 철거하고 흑두루미 등 자연 보전

관광산업 대전환 시동…치유 콘텐츠 확보

노관규 시장 상상력 여행 트렌드 중심으로

순천 남파랑길을 걷고 있는 여행객들. 대한민국 대표 치유도시로 떠오르고 있는 전남 순천이 단순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힐링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이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생태수도 순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대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 관광메카로 떠오른 순천이, ‘순천형 관광산업’ 대전환에 시동을 걸었다.

‘잠시 다녀가는 도시’를 넘어 머무르고 즐기고 치유하는 체류형 관광 힐링도시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방문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힐링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면서 이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지’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풍부한 자연자원, 특색 있는 관광 인프라, 지역의 문화적 매력이 더해지며, 국내 여행 트렌드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선 8기, 노관규 순천시장의 상상력은 빛을 발휘한다.

그는 말한다. 순천 관광은 개발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시민과 함께 지켜낸 자연 위에서 자라난 산업이다.

흑두루미의 안전한 비행을 위해 전봇대를 철거하고, 습지를 보전하며, 농경지 이용 방식까지 바꿔온 순천의 선택. 이제 도시를 대표하는 정책이자 관광 브랜드가 됐다.



순천시의 관광정책 핵심은 분명하다. 관광객 수 증가에만 초점을 맞춘 정책에서 벗어나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에서 소비가 이뤄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순천의 치유·건강 중심 도시 전략은 객관적인 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순천시는 최근 공개된 ‘한국 건강지수’에서 전국 252개 기초자치단체 중 14위, 호남권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자연 보전, 생활 건강 인프라 확충, 시민 삶의 질 개선 노력이 수치로 입증된 사례로 평가된다.

순천의 여행은 더 이상 특정 관광지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전반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됐다. 미식주간과 미식대첩은 ‘맛으로 기억되는 도시’ 이미지를 강화했고, 비어페스타와 푸드앤아트페스티벌은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해 질 무렵, 순천만 습지 위로 흑두루미가 천천히 날아오른다. 강가를 걷는 시민들, 반려견과 산책하는 가족, 여행객들이 겹쳐지며 만들어내는 풍경은 이제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지금 순천의 일상이다.

순천은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순천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세계자연유산이라는 독보적인 생태 자산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성장했다. 순천은 보존이 곧 도시 경쟁력이 되는 모델을 만들고 있다.

순천시는 치유형·자연형·체류형 관광을 축으로 삼아, 단순히 찾아오는 도시를 넘어 머물며 회복하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광은 이제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자연·삶·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 전략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 중심에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이 있다. 순천만의 자연치유자원으로 국가정원·동천·산림 등 도시 전반의 치유 콘텐츠를 연결하는 핵심 거점으로 조성되고 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순천은 자연을 지켜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제는 그 자연이 사람을 치유하고, 도시의 미래를 이끄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유는 특정 시설 하나로 끝나는 사업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삶의 방식”이라며 “순천은 앞으로도 자연과 사람이 함께 회복하며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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