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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기반 해양 원자력 시대 열리나

원자력연·삼성중, SMART100 기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 기본승인(AiP) 획득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개념설계 중인 SMART100을 탑재한 부유식 SMR(FSMR). 사진제공=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SMART100을 기반으로 한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FSMR·Floating SMR)에 대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SMART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완전 피동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이며 2024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경수형 SMR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바로 건설 가능한 수출형 원자로다.

AiP는 선급이 신규 선박의 설계나 기술을 검토해 국제규정과 안전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 선박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공식적 절차다.

ABS는 선박의 안전 기준을 제정하고 그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국제 선급기관이다. 세계 최초의 원자력 상선인 사바나호(N.S.Savannah)가 ABS 규칙에 따라 선급(Class)을 부여받아 운항됐고 지난 9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용융염원자로(MSR) 탑재 LNG 운반선을 기본승인한 바 있다.

SMART100은 110메가와트(MW)급의 일체형 가압경수로로, 안전성과 경제성 및 활용성을 극대화한 SMR이다.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SMR인 SMART에서 원자로 출력 증대(열출력 330㎿→365㎿, 전기출력 100㎿→110㎿), 완전 피동안전계통 도입, 지진 자동정지설비 설치 등 후쿠시마 후속조치를 반영한 보완설계를 통해 SMART100이 개발됐다.



피동안전계통은 사고 시 노심 및 격납건물 냉각을 위해 전기공급 없이 중력, 유체의 밀도차와 같은 자연적인 힘과 비축된 에너지를 활용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계통을 말한다.

양 기관은 기존 육상용 SMR이던 SMART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 차이와 영향을 분석하고 부유식 구조물에 탑재하기 위한 신개념 격납용기 및 피동안전계통 개념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개발된 SMART100 기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이 미국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함으로써 기술적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향후 양 기관은 함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의 실물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원자력연 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한국형 소형원자로 SMART100을 활용한 이번 AiP 획득은 우리 원자력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산업 선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원자력연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AiP는 해상 원자력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은 해상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원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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