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와 양산시가 양산읍성을 비롯한 원도심 문화유산을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영산대학교 경남RISE사업단은 최근 양산시 근대유산인 ‘목화당 1944’에서 ‘양산시 지역관광자원 발굴 민·관·산·학 협의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의체 출범은 침체된 양산 원도심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현대적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첫 공식 행보다.
협의체는 양산읍성을 중심으로 원도심 일대에 산재한 문화유산과 생활사를 발굴해, 드론 촬영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로 제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경남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연계해 운영 중인 ‘드론조종 촬영 및 관광콘텐츠 제작 전문인력 양성과정’과 연동함으로써, 지역 인재 양성과 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영산대 경남RISE 참여 교수진을 비롯해 양산시 관광과·문화예술과 관계자, 양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드론 전문기업 코코드론, 지역 시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원도심 활성화 방향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협의체는 앞으로 양산시 문화예술과와 협력해 양산읍성을 포함한 국가유산과 지역 문화유산의 관광 활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개발하고 관련 행정 절차와 자문도 구체화한다.
문헌 기록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구전 자료까지 발굴해 콘텐츠화함으로써, 보다 생동감 있는 지역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구상이다. 관광과와는 원도심 관광 활성화 전략을 함께 수립해 시민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확장 방안도 모색한다.
김성보 영산대 드론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이번 협의체는 양산 원도심과 양산읍성의 역사적 가치를 드론이라는 4차 산업 핵심 기술로 재조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학의 전문성과 지역 자원의 결합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재 양성이라는 RISE사업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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