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이 지역 대표 귀농·귀촌 정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은 부산·대구 등 대도시 접근성이 뛰어나고 주거비 부담이 낮으면서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점이 부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15일 군에 따르면 의령지역으로 2023년 813가구, 지난해 1141가구가 귀농·귀촌했다. 특히 중장년층 비중은 각각 42%(488가구), 51%(412가구)로 가장 높았다. 두 해 연속 50~60대가 핵심 전입층으로 확인됐다.
군은 도시 생활 이후 '삶의 질'을 우선하는 중장년층 요구와 귀농·귀촌을 돕는 정책이 어우러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주요 지원사업인 '귀농인의 집'은 일정 기간 지역에 거주하며 생활환경과 농업 현장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귀농창업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과 농업 기반 구축에 필요한 비용을 연 2% 저리로 지원한다.
'귀농 정착지원' 사업도 병행한다. 농기계·농업시설 구축, 컨설팅,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하고 귀농·귀촌·귀향인을 위한 주택 수리비도 보조한다.
오태완 군수는 "처음 의령에 정착하는 분들도 불편함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며 "의령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미래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인구감소지역의 새로운 기회 요인 탐색 보고서'에 따르면 의령군은 경남 11개 인구감소지역 중 중장년층(50~64세) 순유입 규모에서 산청군·밀양시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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