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민관 협력으로 추진해 온 태양광 에너지나눔 사업이 4년 차를 맞아 또 하나의 성과를 추가했다. 부산시는 15일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부산 태양광발전 에너지나눔 사회가치경영(ESG) 사업’ 4차 년도 준공식을 열고 취약계층 시설에 대한 친환경 에너지 지원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폭염과 혹한 등 기후 위기에 취약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추진하는 에너지 복지 사업이다. 부산 지역 에너지 관련 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매년 한 곳의 취약계층 시설에 20(k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왔으며 2022년 시작 이후 올해로 4년째를 맞았다.
올해 사업 대상은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으로 건물 옥상 유휴 공간을 활용해 20k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6메가와트시(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24톤을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전기요금 절감 규모는 연간 약 50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그간 사업은 2022년 수영구 흰돌실버타운, 2023년 연제구 양지직업재활원, 2024년 서구 안나노인건강센터에 이어 올해 북구장애인종합복지관까지 확대됐다. 각 시설에는 약 5000만 원 상당의 태양광 발전 설비가 현물로 지원됐다.
기관별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시는 지원 대상 선정과 행정 지원을 맡고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지역본부는 설치비를 지원했다.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부울경지부는 에너지 진단과 옥상 도색 작업을 담당했으며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을, 동양이엔피는 인버터를 제공했다. 그랜드썬기술단은 설치 공사를 지원하는 한편 1004만 원을 기부했다.
시는 해당 사업이 에너지 복지와 탄소 저감을 동시에 실현하는 대표적인 ESG 실천 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수요 증가에 맞춰 에너지 분야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을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울산본부, 한국에너지기술인협회 부울경본부, 한화솔루션, 동양이엔피, 그랜드썬기술단 등 에너지 분야 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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