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일반고 학생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북이었으며 학구열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이 14일 ‘2025학년도 일반고 1684개의 대학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학(4년제 대학과 전문대 포함) 진학률은 서울권 64.2%, 경기·인천권 75.7%, 지방권 85.7%로 각각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진학률로 범위를 좁히면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이 80.2%로 가장 높고 전남(77.5%), 충북(77.3%)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46.2%로 최저를 기록했으며 인천(54.5%)과 경기(55.7%)도 비율이 낮았다.
전국 시군구 별로 살펴보면 4년제 대한 진학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 성동구(40.1%)다. 이어 서울 강북구(41.0%), 서초구(41.9%), 송파구(43.4%), 동작구(43.5%) 순으로 낮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학생들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들은 정작 가까운 서울권 4년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전문대나 재수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서울권 학생은 지방권에 명문대가 있어도 학업 비용 부담 등으로 기피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권 재수생들이 주거지에서 먼 대학 진학을 기피하는 점이 대입 ‘N수’의 주된 원인일 수 있다”며 “대학 입시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의 최대 피해자는 현재 서울권 학생 및 경인권 학생들로 특정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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