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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이면 죽는다" 다들 벌벌 떠는데…'살인 말벌' 독침 맞고도 꿀꺽 삼킨 동물의 정체

사진 제공=에스코피어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 ‘장수말벌’은 치명적인 독을 지녀 ‘살인말벌’이라고도 불린다. 사람 목숨도 앗아가는 독침을 가진 장수말벌을 단순 먹잇감으로 인식해 단숨에 먹어 치운 참개구리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스기우라 신지 일본 고베대 교수는 실험에서 참개구리와 장수말벌 등 거대 말벌 3종을 수조에 넣고 포식 장면을 관찰한 결과, 개구리들은 독침에 쏘이고도 말벌을 순식간에 먹어 치웠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생태학회 학술지 '에코스피어(Ecosphere)'에 이달 4일(현지시간) 실렸다.



스기우라 교수는 개구리 45마리와 일본에 서식하는 말벌 3종(일본말벌, 좀말벌, 장수말벌) 15마리를 각각 한 마리씩 투명 수조에 넣었다. 스기우라 교수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개구리들의 입과 혀, 눈에 수차례 말벌 독침이 쏘였지만, 개구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말벌을 먹어치웠다. 사냥 성공률은 일본말벌 93%, 검은말벌 87%, 장수말벌 79%에 달했다.

스기우라 교수는 "비슷한 크기의 쥐는 한 번 쏘여도 죽을 수 있지만 개구리는 여러 차례 쏘인 뒤에도 눈에 띄는 피해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참개구리가 말벌 독성에 대한 내성을 갖췄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양서류가 독성 물질을 어떻게 견디는지 연구하면 인간을 포함한 다른 척추동물의 독성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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