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하나인 ‘전복 미니쿠션·키링 세트’가 실물 전복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비주얼로 온라인 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특정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받을 수 있는 제도로 2023년부터 시행됐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 공제가 적용되고 이를 초과한 금액은 16.5%의 세액 공제가 주어진다.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매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일 기준 올해 기부금 누적액이 882억 4700만 원을 넘어서며 이미 지난해 총액(879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전남 완도군은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을 활용한 답례품군을 앞세우고 있다. 활전복, 반건조 생선세트, 햇곱창김 등 다양한 구성 가운데 특히 ‘전복 쿠션·키링 세트’가 누리꾼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전복 쿠션은 약 25cm 크기로, 실제 전복 사진을 고해상도로 프린팅해 질감과 색감이 실제와 거의 다르지 않다. 손바닥만 한 전복 키링 역시 껍데기와 몸통이 너무 사실적으로 표현돼 “가방에 진짜 전복을 달아놓은 줄 알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 안내 페이지에서도 “실물처럼 보이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굿즈”라며 “처음 보면 놀라고, 들여다보면 정들고, 안아보면 더 좋아지는 복이(전복) 세트”라고 홍보한다.
실제로 완도군에 기부하고 해당 세트를 받아본 한 누리꾼은 “생각보다 훨씬 더 리얼해서 웃음이 다 나왔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쿠션은 껍데기에 물방울이 맺힌 듯한 광택이 살아 있고 전복 특유의 얼룩무늬와 따개비까지 재현돼 실물과 거의 동일해 보인다.
댓글 반응은 더욱 뜨겁다. “평범한 답례품보다 훨씬 정성 들어간 느낌이다”, “이거 들고 수산시장 가면 진짜 전복인 줄 알겠다”, “베고 자면 바닷속에서 자는 기분일 듯”, “너무 싱싱해서 만지면 미끈거릴 것 같다”, “비주얼이 너무 사실적이라 비린내 날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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