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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에서 한국으로 갈아탔다"…'홋카이도→서울' 한 순간에 싹 바뀐 중국 관광지 모습

SNS 캡처




일본 홋카이도를 본떠 조성된 중국 저장성의 한 관광지가 최근 일본색(色)을 완전히 지우고 ‘서울 콘셉트’로 갈아탔다.

이번 변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양국 갈등이 고조된 시점과 맞물린다. 최근 중국 정부는 일본 전역에 대해 자국민 ‘여행 자제령’을 발령했고, 일본 내 치안과 지진을 이유로 여행을 삼가라는 경고를 반복해왔다. 중국 단체 관광객의 예약이 무더기로 취소되고 항공사들도 일본 노선 운영을 줄이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얼어붙었다.

이처럼 양국 관계가 '한일령'에 이어 군사적 충돌 가능성으로 반지는 상황에서 11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저장성 닝보시 ‘선우호반’ 관광지의 콘셉트 변화 전·후를 비교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NS 캡처


이곳은 원래 겨울의 홋카이도를 재현한 공간으로 유명했다. 상가 외벽에는 ‘홋카이도(北海道)’라는 일본어 표기가 크게 걸렸고, 주변 조형물도 일본식 분위기를 띠어 젊은 층의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았던 곳이다. 발목까지 쌓인 눈을 조성해 실제 홋카이도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연출로 젊은 층의 ‘인증샷 성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거리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일본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를 '서울특별시', '서울 첫눈', '명동' 등 한글 간판이 대신 채웠다. 관광객들은 새롭게 조성된 ‘서울 거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이 일대를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사진 명소”라고 소개하며, 콘셉트 변경 후에도 방문객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중국 누리꾼은 “홋카이도에서 서울로 갈아탔지만, 여전히 사진 찍으러 오는 사람이 많다”며 “일본풍 콘셉트를 쓰는 것조차 눈치 보는 분위기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현지 언론과 온라인에서는 “최근 중일 관계의 급격한 냉각이 관광지 콘셉트 변화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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