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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 이렇게 쓰는 사람 참 많은데"…무심코 나온 이 습관 '대형 화재' 부른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직원이 온열 이불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겨울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난방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기장판과 관련한 화재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특히 여름 동안 접어서 보관한 제품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기장판·전기담요·방석류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727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재산 피해는 48억 4850만 원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겨울철 난방용품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지난 7일 공식적으로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전기장판 화재의 주요 원인은 ‘과열’이다. 사용자가 장판 위에 두꺼운 이불이나 매트리스를 덮어 열이 빠져나가는 통로를 막아버리면 내부 열선이 정상보다 높은 온도로 달아오르며 발화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보관 방식도 문제다. 전기장판을 접어서 오래 보관하면 열선이나 전선 피복이 손상되기 쉬운데 이 미세한 균열이 겨울철 재가동 시 스파크를 일으켜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장판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놓는 습관 역시 열선이 눌려 끊어지는 원인을 제공한다.



콘센트 관리도 중요하다. 전기장판을 다른 가전과 함께 ‘문어발식’으로 사용하면 콘센트 용량을 초과해 과부하가 걸리며, 전선이나 기기 자체가 타거나 폭발하는 사고가 늘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난방용품을 구매할 때부터 KC 인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KC 인증마크는 안전·보건·환경 기준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비인증 제품은 발화 위험이 훨씬 크다.

겨울철마다 되풀이되는 전기장판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보관·사용 습관 점검, 과열 방지, 콘센트 관리가 무엇보다 필수라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2025년 12월12일 (금) 1면 언박싱 [ON AIR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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