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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뜨끈한 국밥 한그릇 절대 못 참지"…한국인들 즐겨먹는데 '이 병' 악화된다고?

[건강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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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본격화되면서 고혈압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급증하고 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진료 건수는 매년 12월에 최고치를 기록한다. 한파에 따른 혈관 수축과 실내외 온도 차, 국물 음식 섭취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압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추위가 혈압을 상승시키는 이유는 혈관 수축에 있다.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 유지를 위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오른다. 특히 따뜻한 실내에서 차가운 외부로 나갈 때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면서 혈압 변동 폭이 커진다. 이 같은 급격한 변화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상당수 환자는 혈압약을 복용하면 생활습관 관리를 소홀히 해도 된다고 여긴다. 하지만 약물은 혈압 수치를 낮추는 역할만 할 뿐 잘못된 생활습관이 초래하는 위험까지 제거하지는 못한다. 의료계는 약물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혈압 관리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강조한다.

겨울철 혈압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염분 섭취 감소다. WHO가 권고하는 하루 소금 섭취량은 5g이지만 한국인 평균 섭취량은 15~25g에 달한다. 겨울에는 뜨거운 국과 찌개 섭취가 늘면서 나트륨 섭취량이 더욱 증가한다. 찌개 한 그릇에 포함된 소금만 3~4g으로, 하루 권장량의 절반을 넘는다.

전문가들은 소금 섭취를 줄이기 어렵다면 국물 섭취량부터 줄이라고 조언한다. 매 끼니 국물을 200㎖씩 덜 마시면 하루 소금 섭취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남기며, 라면과 햄 같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도 관리도 중요하다. 외출 시 여러 겹 옷을 입어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고, 실내에서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걷기 운동으로 활동량을 유지해야 한다. 고령층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혈압 변동 폭이 더 크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 심장내과 전문의는 "겨울철 활동량 감소와 과도한 염분 섭취는 고혈압 환자에게 최악의 조합"이라며 "외출 전후 보온에 신경 쓰고 실내에서도 꾸준히 활동해야 심혈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건강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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