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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대학살 추모일 앞두고 中 대규모 군사훈련 가능성 고조

대만 "중국군, 훈련 가능성 주시"

"중국 항모 3대 중 1대 서태평양"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 오는 13일 난징대학살 추모일을 맞아 중국군이 대규모 군사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11일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뤄정위 대만 국방부 참모본부 상교(대령)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군 훈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은 피했지만 연합 정보·감시·정찰 메커니즘을 이용해 중국군 동태를 파악 중이며 훈련 가능성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군 활동에 대해서는 대만해협을 비롯한 동중국해·남중국해·서태평양 등의 활동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며, 중국군 움직임의 변화에 따라 행동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뤄 상교는 중국 항공모함 3척 중 랴오닝함은 미야코 해협을 지나 서태평양 해역을 항행하고 있지만 나머지 2척인 산둥함·푸젠함은 아직 출항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만에서는 중국이 난징대학살 추모일 즈음에 ‘연합 리젠(날카로운 칼)-C’ 훈련에 나설 수 있다는 국가안보 소식통 인용 보도가 나왔고, 이후 중국군 대규모 훈련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난징대학살은 중일전쟁 당시인 1937년 12월 13일부터 약 6주간 일본군이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에서 자행한 학살로, 중국 측은 20만∼30만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은 ‘국치를 잊지 말자’며 2014년 이 날을 추모일로 지정했다.

중국군은 지난달 청일전쟁 당시 청나라 북양함대가 대패했던 서해 해역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차이밍옌 대만 국가안전국(NSB) 국장은 3일 관련 질문에 “우리는 적의 진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하며, 언제나 대만 인근에서 중국군의 모든 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국장은 당시 11∼12월은 중국군 훈련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여러 일상적 훈련을 하나로 크게 묶어 대만을 겨냥한 훈련으로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4일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지난달 중순부터 서해 남부에서 동중국해·남중국해·태평양 등에 이르는 해역에 대규모로 해군·해경 선박을 배치하고 있다며 선박 숫자가 한때 100척을 넘겼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함 전단은 최근 오키나와섬 등을 포위하듯 항해했다. 지난 5∼8일 동안 함재기·헬리콥터 이착륙 총횟수는 약 140회에 이르렀다. 9일에는 중국·러시아 폭격기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시코쿠 남쪽 태평양까지 공동 비행했고, 같은 날 중러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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