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11일 예고된 철도 파업에 대비해 광역·시내버스 451개 노선에 5325대를 집중 배차하고 마을버스 막차 시간을 1시간 연장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한다.
경기도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레일 철도노조는 11일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12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비상수송대책의 핵심은 버스 증차다. 서울·인천 방면 광역버스 282개 노선에 3228대, 시내버스 169개 노선에 2097대를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 배치한다. 혼잡 노선에는 예비차량 54대를 추가 투입하고 필요 시 전세버스도 동원한다.
시외버스는 30개 노선에 68대를 증차해 107회 추가 운행하며, 마을버스 807개 노선 2901대는 시군별 상황에 따라 심야 막차를 1시간 연장 운행한다. 택시 운행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의정부경전철, 용인경전철, 김포골드라인, 7호선 부천구간, 하남선, 별내선 등 도 소관 6개 노선 주요 역에 안전요원을 추가 배치한다. 주요 환승역 혼잡도를 현장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파업이 시작되면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누리집과 경기버스정보앱을 통해 열차 운행 중단 및 버스 운행 정보를 실시간 안내할 예정이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철도 파업 시 대체교통수단 지원으로 도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며, 혼잡역 인파밀집 안전사고가 방지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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