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부산창경, 대·중견기업 협업 통해 스타트업 기술 검증·사업화 속도

14개사 PoC 성과 공개·투자 유치 나서…롯데·삼성 등 참여

6년간 지원 규모 4배↑… 대표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자리 잡아

CES 혁신상·네이버 입점 등 지난해 실질적 성과도 이어져

8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14개 스타트업과 대·중견·중소기업 등이 참여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파트너스 피칭데이’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의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올해도 성과를 내며 스타트업 생태계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8일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파트너스 피칭데이’를 열고 14개 참여 스타트업의 PoC(시장 검증) 결과와 사업 협업 성과를 공개했다.

현장에는 대·중견·중소기업과 VC·CVC, LP, 언론 등 80여명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기업 간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투자 가능성을 살폈다. 프로그램이 단순한 데모데이에 그치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검증과 투자 연결’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체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는 기술 스타트업을 기업과 연결해 실제 수요 기반의 과제를 발굴·검증하는 부산창경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20년 첫해 대비 지원 규모가 4배 이상 확대됐고 참여 대·중견기업도 매년 늘어나며 부산 지역 대표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참여한 14개 스타트업은 각 파트너사와 약 6개월간 PoC를 추진했으며 전 스타트업이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프로그램에는 롯데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했다. 롯데건설은 실내 악취 제거 장치를 개발한 오아이온, 지반 진동 분석과 층간 차음재를 개발하는 바이브와 각각 공동 과제를 추진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기차 화재 초기진압 모빌리티를 개발한 리모빌리티와 협업했으며 롯데월드는 AI 기반으로 브랜드 맞춤형 비주얼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파이온코퍼레이션, 웹툰 기반 숏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기술을 가진 투니모션과 PoC를 진행했다. 롯데웰푸드는 AI 에이전트 기반 소셜 리스닝 및 크리에이터 마케팅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 중인 데어워크와 협력했다.

대기업 외에도 다양한 산업군이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AI 안전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아디아랩, 삼진식품은 어린이 건강 간식 브랜드와 육아관리 앱을 운영하는 우아즈와 각각 협업했다. 성우하이텍은 AI MLOps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어, 사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풀스택 AI 기술을 보유한 팀리부뜨와 공동 검증을 진행했으며 윌로펌프는 스마트팜 측정센서를 개발한 워터비, 조광페인트는 치매 친화 정원 색채 디자인 솔루션을 만든 이이장과 손을 맞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내부 리서치 통합 관리와 브랜드 페르소나를 생성해주는 디비디랩, VPS 기반 실내 공간 구축 및 길안내 기술을 가진 딥파인과 각각 PoC 협업을 수행했다.

현장에서 만난 스타트업들은 “대기업과의 실질적 협업 경험을 통해 기술 완성도와 시장성 모두 점검할 수 있었다”며 “단순 발표 중심 행사와는 완전히 달랐다”고 말했다.

2024년 프로그램도 실질적 성과를 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한 페르미·클라우드로는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한 SW를 고도화해 ‘네이버 마켓플레이스’에 입점했다. 롯데월드와 협업한 뉴에너지는 PoC 결과를 기반으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참여가 글로벌 무대 성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부산창경 관계자는 “올해 참여한 14개 스타트업 모두가 강한 추진력과 파트너사의 깊은 기술 협력을 기반으로 뛰어난 PoC 성과를 냈다”며 “내년에는 파트너 기업을 더 확대하고 후속 모니터링과 투자 연계를 강화해 실질적 사업화를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창경은 지난 9월 ‘BOUNCE 2025’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네이버클라우드·한화호텔앤리조트·호반건설 등 20여개 기업과 함께 110여개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등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더욱 넓히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