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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홍명보호 경기 치를 곳인데"…멕시코 스타디움 인근서 '시신 가방' 456개 발견

한국이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소화할 아크론 스타디움. 사진=FIFA 홈페이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치를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대규모 시신 가방이 발견돼 치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연합뉴스TV가 라틴타임스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아크론 스타디움 일대에서 2022년 이후 시신이 담긴 가방 456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장은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1·2차전을 포함해 총 4경기가 열리는 핵심 장소다.

현지 자원봉사 수색대 ‘게레로스 버스카도레스 데 할리스코’는 2022년 활동을 시작한 이후 다수의 시신 가방을 꾸준히 수습해왔다. 가장 최근 유해는 지난 9월에도 발굴됐다. 지역을 장악한 범죄 카르텔이 배후로 지목되며 특히 세력을 공격적으로 확장 중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이 폭력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언론인 오스카 라미레즈는 “대량 시신 발견은 2018년부터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색대 관계자도 “당국이 매장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월드컵을 앞두고 모든 것이 정상인 것처럼 보이게 하려 발굴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경제적 이익만 고려해 실종자 포스터까지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할리스코주 당국은 월드컵 기간 대규모 보안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3000대의 감시 카메라 설치, 드론 운영, 폭발물 탐지견 투입, 국가경비대 배치 등이 포함됐다.

한편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캐나다·멕시코가 공동 개최한다. A조에 편성된 대한민국은 내년 6월 12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UEFA 플레이오프 승자와 첫 경기, 19일 같은 장소에서 멕시코와 2차전, 25일 몬테레이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3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두 번째 다국 공동 개최이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되는 첫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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