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7중 추돌에 이어 한 시간 만에 9중 추돌 사고로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또다시 사망 사고가 났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문의청남대휴게소 인근에서 60대 A씨가 몰던 2톤 화물차가 앞서 주행하던 14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직후 뒤따르던 9톤 화물차 등 화물차 2대가 잇따라 추돌하면서 연쇄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9톤 화물차 운전자(30대)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 다른 화물차 운전자 2명은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여파로 해당 구간은 한때 전면 통제됐으나 현재는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경찰은 안전거리 미확보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6시 10분쯤에도 같은 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대형 다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덕 방향에서는 화물차 단독 사고 이후 뒤따르던 차량들이 잇따라 충돌하며 4중·5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맞은편 청주 방향에서는 트레일러가 1차 사고를 낸 뒤 승용차 등이 연쇄 추돌하면서 9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고,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연이은 대형 사고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0일 수사전담팀을 꾸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 수사전담팀은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을 팀장으로 교통조사계와 형사기동대, 상주경찰서, 고속도로순찰대 교통조사팀 등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관계자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교통사고 분석을 의뢰해 사고 발생과 사망 간 인과관계를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관리청의 사전 조치 여부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추가로 확인되는 내용은 수사 결과에 따라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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