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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홍보모델 1위 싸움 ‘임희정 vs 박현경’ 팽팽…더 놀라운 건 ‘두산건설 골프단’ 이율린·박혜준·김민솔·박결 ‘압도적 인기’

승리의 ‘V’자를 그리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는 임희정. 사진 제공=KLPGA




지난 해 ‘KLPGA 인기상’ 주인공도, ‘KLPGA 홍보모델’ 온라인 팬 투표 1위도 ‘돌격 대장’ 황유민이었다. 올해도 인기상의 주인공은 황유민이었지만 홍보모델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황유민의 이름이 없다.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기기 때문에 홍보모델 투표에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퍼팅을 마치고 그린을 빠져나가고 있는 박현경. 사진 제공=KLPGA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시작돼 7일 오전 9시에 끝나는 제18대 KLPGA 홍보모델 온라인 팬 투표는 무척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5일 오후 11시를 막 넘긴 시점에서 1위와 2위 표 차이는 불과 93표에 지나지 않는다.

1위가 1274표의 임희정이고 2위는 1181표의 박현경이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을 선수가 누가 될지 무척 흥미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그린 경사를 파악하고 있는 이율린. 사진 제공=KLPGA


더 흥미로운 사실은 ‘두산건설 골프단’ 선수들이 모두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다. 일단 근소한 1위를 달리고 있는 임희정부터 두산건설 소속이다. 박현경은 메디힐 골프구단의 간판이고 이어 3위(1168표) 이율린, 4위(1084표) 박혜준, 5위(857표) 김민솔, 6위(812표) 박결이 모두 두산건설 골프단 소속 선수들이다. 그 다음 7위(679표)가 NH투자증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이가영이다.

퍼팅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박혜준. 사진 제공=KLPGA




올해 두산건설 골프단 선수들은 성적 면으로나 인기 면으로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인 김민솔이 2승을 거뒀고 박혜준과 이율린은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봤다. 작년 ‘톱10’ 4회에 그쳤던 간판 임희정도 올해는 2위 1회와 3위 2회를 포함해 ‘톱10’에 8차례 드는 부활의 샷을 날렸다.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사회를 맡은 박결은 설명이 필요 없는 여자골프 최고의 인기 스타다. ‘황유민의 절친’으로도 관심을 끈 이율린은 ‘KLPGA 인기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을 뿐 아니라 대상 시상식에서도 영화배우 뺨치는 파격적인 의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린을 읽고 있는 김민솔. 사진 제공=KLPGA


내년 KLPGA 홍보모델로 활동할 최종 12명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상위 20명을 선별해 내부 배점 기준(2025 시즌 성적, 역대 기록, 온라인 팬 투표 결과 등)에 따라 점수를 부여한 후 논의 및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올 시즌 상금 1위에 오른 홍정민은 온라인 팬 투표 없이 자동으로 2026년 KLPGA 홍보모델이 됐다.

퍼팅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는 박결. 사진 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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