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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엔비디아' 무어스레드, 상장 첫날 6배 폭등

"2019년 이후 최대 상승률"

중국 GPU 설계사 무어스레드 로고.




엔비디아 출신이 창업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무어스레드가 본토 증시 데뷔 첫날부터 폭등세를 보였다.

5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상장한 무어스레드 주가가 장중 한때 공모가 114.28위안(약 2만 3700원) 대비 502% 폭등한 688위안까지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한국시간 오후 4시 5분 기준 주가는 약 603위안 수준이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무어스레드는 80억 위안(약 1조 6600억원)을 조달해 올해 본토 증시 IPO 중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무어스레드의 상장 첫날 상승률이 2019년 중국의 IPO 제도 개편 이후 10억 달러 이상 대형 IPO 사례 중 최고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지역 총괄 출신 장젠중이 2020년 설립한 그래픽처리장치(GPU) 개발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진해 있어 설립 직후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속도감 있는 연구개발(R&D)로 2021년부터 매년 차세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 수요에 발맞춰 왔다. 지난해 매출은 4억 3800만 위안으로 2022년(4600만 위안) 대비 10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R&D 지출 확대 등으로 인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GPU 전문 업체가 본토 증시에 상장한 것은 무어스레드가 처음이다. 이미 커촹반에 상장해 있는 캠브리콘의 경우 GPU 가 아닌 AI 추론 학습에 최적화된 맞춤형 반도체(ASIC)과 신경계처리장치(NPU)를 설계한다. 무어스레드를 시작으로 중국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줄줄이 상장함에 따라 중국의 반도체 자립 드라이브에도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메타엑스, 양쯔메모리(YMTC), 창신메모리(CXMT) 등도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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