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동안 112 신고만 45건에 이를 정도로 동네 술집을 돌아다니며 행패를 부린 60대가 구속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울산 북구 호계동 일대 호프집과 소주방, 노래방을 돌며 술값을 내지 않고, 업주와 손님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경찰 신고가 이뤄지면 해당 업소를 다시 찾아가 위협하는 수법을 반복했다.
이 기간 112 신고 45건 중 14건은 실제 사건화됐다. 상인회 관계자들이 경찰을 찾아 “영업이 어려울 정도로 괴롭힘이 심하다”고 호소할 정도였다.
지난달 29일 A씨가 또다시 주점에서 손님 이동을 방해하고 욕설을 퍼붓자 경찰은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손님으로 갔는데 나를 무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대 상인들의 피해가 누적된 상황에서 최근 현행범 체포가 이뤄져 구속영장 신청으로 이어졌다”며 “일부에서 금전 갈취 피해도 호소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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