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20대 남성이 10대 학생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가해자는 흉기를 휘두른 뒤 모텔 창밖으로 뛰어내려 사망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3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합성동 4층짜리 모텔에서 흉기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모텔 앞에는 20대 남성 A 씨가 3층에서 추락한 상태로 발견됐다. 모텔 화장실 내부에서는 10대 B 양과 C·D 군이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 모텔에 홀로 입실한 A 씨가 10대 청소년을 상대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D 군을 제외하고 모두 숨졌다. D 군은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앞서 경찰은 B 양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신고 전화에서 B 양은 별다른 내용을 알리지 않았지만, 경찰은 하지 말라는 취지의 고함 소리를 듣고 이를 긴급상황으로 판단해 경남소방본부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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