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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1주년 맞아 서울 곳곳서 집회… “내란 척결” vs “윤 어게인”

진보단체, 국힘 당사 인근에 집결

"국힘 다수당인 상황이 내란 연장"

오후 7시 3000여 명 국회 앞으로

보수단체도 윤 전 대통령 지지집회

경찰, 교통경찰 270여명 현장배치

12·3 비상계엄 1주년인 3일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신자유연대 주최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 촉구 집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맞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보와 보수 단체가 집회를 열었다. 진보 진영은 내란 가담 혐의자를 찾아내 청산해야 한다며 엄중 처벌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반면 보수 진영은 비상 계엄은 정당했다고 주장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인근에서 진보 단체인 촛불행동은 ‘전국동시다발 국힘당 해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12·3 비상계엄이 불법이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을 말끔히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야 할 시기에 국힘당이 아직도 국회 다수당을 차지하는 것 자체가 내란의 연장"이라고 비판했다. 마찬가지로 진보 단체인 자주통일평화연대도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혐의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오늘 오후 7시에는 진보단체들이 모인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는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 인근에 모여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을 연다. 예상 집회 참석 인원은 3000여 명이다. 이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정치권에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 또한 행사에 모습을 비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계엄 저지 1주년을 기념한 뒤 국민의힘 당사 앞으로 행진한 뒤 행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보수단체도 이날 서울 시내 곳곳에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모인 'B.O.S.S홍대'는 마포구 홍대입구역에서 ‘윤어게인’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 참석한 50여 명은 12·3 비상계엄을 ‘계몽령’이라고 부르며 계엄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화문과 용산 대통령실을 거쳐 다시 홍대입구역으로 돌아오는 경로로 행진했다.

보수단체 역시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향했다. 신자유연대 등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3번출구 인근에서 이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를 신고했다. 자유대학은 오후 3시,'자유민주주의 청년들' 등은 오후 5시부터 국회의사당역 인근에 집결해 '12·3 계몽절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0명이다.

진보와 보수 단체가 각각 국회의사당 인근으로 집결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충돌이 예상되자 경찰도 집회 관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국회대로 집회 장소 반대편을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행진 구간에서도 남북·동서 방향 차량 흐름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경찰 270여 명도 현장에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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