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이 역대 최대인 62조 8000억 원으로 확정됐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증액된 결과다.
국토부는 3일 2026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 결과 내년도 국토부 소관 예산은 올해 대비 4조 6000억 원 늘어난 62조 8000억 원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건설업계의 먹거리와 직결되는 SOC 예산이 올해보다 1조6000억 원 늘어난 21조 1000억 원으로 편성돼 건설경기 회복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SOC 예산에는 함양-울산 고속도로 등 총 201개 사업에 약 3조 5000억 원이 소요되는 도로건설 사업과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거점공항 8곳의 건설예산 1조 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미분양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건설사 지원을 위한 지방 준공 후 미분양주택(5000가구) 매입 예산 5000억 원도 담겼다.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예산도 집중 투입된다. 김포·제주공항 관제탑 건설, 활주로 이탈방지 시스템 등 공항시설 보강이 추진되고 교량·터널 보수와 폭우·폭설 대응 등 국도 안전 유지에 2조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주거안정 분야에서는 공공·공적주택 19만 4000 가구 공급에 22조 8000억 원이 투입된다. 육아친화 플랫폼 조성, 정비사업 초기비용 지원, 청년월세 상시사업 전환, 주거급여 인상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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