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동구바이오제약과 손잡고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지원한다. 50년 넘게 축적된 제약사의 임상시험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초기 창업 기업에 개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과원과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김현곤 경과원장과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회장 등은 바이오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는 가운데 공공기관과 전문기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인프라 개방과 기술 자문을 포함한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유망 스타트업 공동 발굴 △기술 실증 및 임상시험 연계 △전문가 멘토링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의약품 제조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검증과 제품화를 지원하고, 경과원은 경기창업혁신공간과 경기바이오센터를 통해 자금 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오 스타트업은 기술 개발 후 임상시험과 제품화 단계에서 높은 비용과 전문 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초기 기업들이 제조·임상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하는 한편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사업화 성공률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바이오 스타트업이 기술 실증과 사업화에 있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경기도 바이오 산업 생태계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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