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계엄 사태’ 1주년을 맞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진보·보수 단체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예정돼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금산빌딩 북측에 무대를 설치하고 오후 7시부터 국회 교차로 일대를 출발해 의왕천교 교차로까지 이동하는 행사를 연다. 참가 규모는 최대 수만 명에 이를 전망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정오께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시작한 뒤 오후 3시 의사당대로를 통해 여의도역을 거쳐 영등포역 1문까지 행진한다. 한화교차로, 당산로터리 등 주요 지점을 통과해 국회대로 일대의 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체들도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역 3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여야 당사 방향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국회대로 집회 구간의 반대 차선에 가변차로를 운영해 교통 흐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행진 구간에도 남·동·서 방향 차량 통행을 최대한 확보해 정체를 줄일 계획이다. 현장에는 교통경찰 270명이 배치돼 통제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여의도권 일대에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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