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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사 온 음료 뚜껑 열었다가 "으악"…'소변 테러' 20대에 日 발칵

[지금 일본에선]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툴 제공=플라멜(AI)




일본의 한 편의점 음료 진열대에 소변이 담긴 플라스틱 병을 올려둔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최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바현 후나바시 경찰은 26세 남성 A씨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지난 5월 24일 지바현 소재의 한 편의점에서 자신의 소변이 담긴 플라스틱 병을 음료 코너에 올려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겉에는 '차(tea)'라고 적힌 페트병에 자신의 소변을 담아 음료 코너에 몰래 진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병을 사간 손님은 뚜껑을 열자마자 심한 악취를 느껴 즉시 편의점에 신고했다. 편의점 측은 이를 즉시 경찰에 알렸고, 내부 음료 재고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한 끝에 지난 11월 21일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직장에서 일이 잘 안 풀려 스트레스를 받았다"면서 "장난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영업을 방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일본 누리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 "공공 위생을 심각하게 위협한 만큼 엄벌해야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업무방해 외에도 위생법 위반이나 공공위생에 대한 위협 등 추가 혐의 적용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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