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두천시가 경기 북부 최초로 지역 내 모든 교통신호를 온라인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긴급차량이 지날 때 자동으로 신호를 바꿔주는 우선신호시스템도 함께 도입해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동두천시는 온라인 교통신호제어 시스템과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전 지역에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12월 한 달간 시험 운영 후 내년 1월부터 정식 가동한다.
모든 신호제어기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제어가 가능해졌다. 돌발상황 발생 시 교통관제센터에서 즉시 신호를 조정할 수 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소방차나 구급차가 출동할 때 이동 경로의 신호를 자동으로 우선 배정한다. 골든타임 확보와 현장 도착시간 단축이 목적이다.
이 시스템은 경기도 전체 시·군과 연계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시 경계를 넘는 광역 출동에서도 연속적인 우선신호를 제공받을 수 있다.
동두천시는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신호 최적화와 교통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경기북부 최초로 전 구간 온라인 신호체계를 구축하고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완비함으로써 긴급상황 대응력과 시민 안전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시범 운영 결과를 면밀히 반영해 내년부터 안정적인 운영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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