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나상현씨밴드가 온라인에서 허위사실을 퍼뜨린 미성년자 A씨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28일 공식 입장을 통해 “법무법인 정독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 나상현씨밴드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자(피의자)를 고소했으나,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와 자필 사과문을 받은 뒤 이달 26일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피의자는 몇 달 전 나상현씨밴드의 멤버와 관련해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오해할 수 있는 허위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했다. 고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신원이 확인됐고, 가족과 법률대리인으로부터 피의자가 미성년자이며 심신 상태가 일반적으로 예상되는 것보다 심각하게 미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
재뉴어리는 “(합의한 내용에는) 어떠한 금전적 조건도 포함돼 있지 않다”며 “해당 건 외에도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진행 중이며, 이는 누군가를 처벌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아티스트에 대한 오해와 허위사실이 하루빨리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온라인상에서 사라진 아티스트들에 대한 부도덕한 내용의 게시물은 전부 사실이 아니다"라며 “본사와 아티스트의 미숙했던 초기 대응 역시 깊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아티스트의 권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이 과거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나상현은 당시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리며 “과거에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분께 상처를 드리게 됐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소속사는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을 선제적으로 게재했다”며 "이는 누군가의 피해 주장 앞에서는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아티스트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고 기존 입장을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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