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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총격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1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미군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중태에 빠진 주방위군 2명 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자택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추수감사절을 맞아 진행한 미 장병들과의 화상 통화에서 “불행하게도 방금 전 주방위군 병사 중 한 명인 새라 벡스트롬(20, 여)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을 받은 또 다른 병사인 앤드루 울프(24·남)가 여전히 위독하다고 전하며 "그에 대한 더 나은 소식을 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6일(현지 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총을 맞은 앤드루 울프(왼쪽·24)와 고(故) 새라 벡스트롬(20)의 모습. AP연합뉴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26일 총격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 국적 남성 라마눌라 라칸왈(29)으로 밝혀졌다. 라칸왈은 과거 미 CIA가 조직, 훈련시킨 '제로 부대' 소속으로 활동했다. 제로부대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도와 탈레반 등 테러리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들을 습격해 체포, 살해하는 전투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 2021년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 라칸왈도 CIA와 협력한 전력으로 아프가니스탄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라칸왈은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으로 데려온 아프가니스탄 난민 7만 6000명 중 한 명이며 지난해 미국 망명을 신청해 트럼프 2기 행정부인 지난 4월 망명 허가를 받았다.



라칸왈의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라칸왈의 어린 시절 친구를 인터뷰해 그가 정신건강 문제로 고통받고 있었으며 제로 부대가 일으킨 인명 피해로 불안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날 라칸왈의 워싱턴주 자택을 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아이패드 등 전자기기를 압수하고 친척 등을 조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반이민 정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조세프 에들로 미 이민국(USCIS) 국장은 X에 "대통령 지시에 따라 '우려 국가' 출신에 발급된 모든 영주권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적었다. 우려국가는 총 19개로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차드, 콩고공화국,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아이티, 이란, 리비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부룬디, 쿠바, 라오스, 시에라리온, 토고, 투르크메니스탄, 베네수엘라 등이다. 미 국토안보부도 이날 CNN에 바이든 행정부가 승인한 모든 망명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정부가 공개한 워싱턴DC 총격사건 용의자 라마눌라 라칸왈의 모습. AP연합뉴스


[속보] 트럼프 "총격당한 주방위군 병사 2명 중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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