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비바람…강원산지 '최대 10㎝' 눈 내린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25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캠퍼스에서 대학생이 우산을 쓰고 은행나무 아래를 지나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27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풍을 동반한 비나 눈이 하루종일 내린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는 서해상에서 돌풍을 동반한 비구름대가 시속 30㎞ 내외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충남북부와 강원내륙·산지 5∼20㎜, 충북·충남남부 5∼10㎜, 경상권·전라권·제주도 5㎜ 안팎이다. 경기동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제주도 산지 등 일부 지역에는 비와 눈이 섞여 내리기도 하겠다.

강원 산지의 경우 최대 10㎝에 달하는 많은 눈이 예상된다. 오후 중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싸락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황사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다. 고비사막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저녁까지 우리나라 상공으로 이동해 비에 섞여 내릴 가능성이 있다. 비나 눈은 밤이 되면 대부분 그치겠다.

강풍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중부 서해안과 일부 충남권내륙, 전라해안, 제주도는 오전부터,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는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70㎞ 넘게 매섭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기온은 평년 수준을 웃돌며 낮 최고기온이 7~16도를 기록하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인천·수원 10도, 대전·세종·광주 12도, 강릉·대구 13도, 울산 15도, 부산·제주 16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