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가 공사비 문제로 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 결의대회를 연다.
의정부시는 다음 달 4일 오전 9시 30분 의정부문화역 이음에서 시민 100여 명이 참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GTX-C 노선은 지난해 1월 착공식을 했지만 건설물가 급등에 따른 민간사업자의 공사비 현실화 문제로 실제 공사는 시작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시민들은 앞서 창동역~도봉산역 간 지하화 논란으로 일정이 지연된 데 이어 또다시 사업이 표류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GTX-C가 개통하면 의정부역에서 삼성역까지 21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출퇴근 시간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이어서 경기 북부 지역 교통난 해소와 지역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12월 한 달간 시청 민원실과 각 동 주민센터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수집된 서명은 국토교통부(국토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는 한편 GTX-C 연선 지자체들과도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GTX-C는 경기북부의 교통 혁신과 균형발전을 위한 미래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중앙정부에 지역의 염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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