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독자적 우주발사 능력을 보유한 국가는 10개에 불과하다. 한국이 지난 27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이 대열에 확실히 합류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누리호 발사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자부했다.
HD현대중공업은 누리호 발사대시스템을 100% 국산 기술로 구축했다. 발사대 지상기계설비부터 추진제공급설비, 발사관제설비까지 모든 핵심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외국 기술 없이 우주로 가는 길을 열어 젖힌 것이다.
이는 2007년 나로호와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당시 한국은 발사체 1단을 러시아에 의존했고, 발사 인프라 역시 외국 기술에 기댔다. 17년 만에 완전한 기술 독립을 이뤄낸 셈이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이 설계·제작한 제2발사대는 지하 3층 규모로 연면적 6000㎡에 달한다. 발사 전 점검부터 실제 발사 운용까지 모든 과정을 한국 기술로 수행한다.
회사는 2007년 나로호 발사대 구축을 시작으로 우주 인프라 분야에 진출했다. 누리호 1~4차 연속 성공을 통해 안정적 발사 운영 역량을 입증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4차 발사 성공으로 국내 독자 기술로 구축한 발사대시스템의 안정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누리호 5·6차 발사 운용과 함께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jj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