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앞두고 보잉·소프트뱅크 출신 대관 전문가를 영입했다.
틱톡은 지아드 오자클리 전 보잉 대관담당 임원을 미주 지역 공공정책 책임자로 임명했다고 25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자클리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포드와 소프트뱅크에서도 대관 업무를 총괄했다. 전임자 마이클 베커먼은 글로벌 자문역으로 이동한다.
틱톡이 대관 책임자를 교체한 것은 미국 내 사업권 매각 시한이 임박한 데 따른 대비 차원으로 풀이된다. 미 의회는 지난해 보안 우려를 내세워 바이트댄스가 올해 1월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1월 20일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직후부터 총 4차례 시한을 연기했고, 현재 최종 기한은 올해 12월 16일로 늦춰진 상태다. 현재 틱톡의 미국 내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1억 7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40%에 달한다. 새롭게 출범할 틱톡 미국 법인의 가치는 약 140억 달러(약 20조 원)로 추산된다. 틱톡의 미국 지분 약 50%는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이 인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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