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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충분히 강렬한 한국영화가 온다

연말 할리우드 볼록버스터 공세에도

'미드폼' 한국영화 속속 개봉 확정

다크판타지 장르물 '콘크리트 마켓'

'정보원' '윗집사람들' 내달 3일 공개

웃기고 씁쓸한 가족이야기 '고당도'

감성멜로 '만약에 우리'도 출격 예정

100분 내외로 밀도 높여 틈새 공략


연말 ‘위키드: 포 굿’ ‘주토피아 2’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시리즈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들이 개봉을 확정했다. 대작은 아니지만 다크 판타지 ‘콘크리트 마켓’을 비롯해 ‘흥행 불패’ 코미디 장르의 ‘정보원’ ‘고당도’ ‘윗집 사람들’, 첫사랑 영화의 계보를 잇는 감성 멜로 ‘만약에 우리’ 등이 주인공이다. 할리우드 대작들 틈새 속에서 대부분 상영 시간 100분 내외의 짧지만 강력한 ‘미드폼’ 영화로 한국 관객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영화 '콘크리트 마켓'의 스틸컷.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콘크리트 마켓'의 스틸컷.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다음 달 3일에는 ‘콘크리트 마켓’ ‘정보원’ ‘윗집 사람들’ 3편이 동시 개봉한다. 이재인, 홍경, 정만식이 출연하는 ‘콘크리트 마켓’은 대지진 이후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에 물건을 사고 파는 ‘황궁마켓’이 자리 잡고 현금 대신 통조림이 화폐가 되는 가운데 생존을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은밀한 거래를 시작하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서로 다른 목적을 품은 이들의 거래가 시작되는 순간 황궁마켓의 질서가 흔들리고 인간의 욕망의 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020세대가 열광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다크 판타지 장르로 흥행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상영 시간 120분.

영화 '정보원'의 스틸컷. 사진 제공=영화특별시SMC


영화 '정보원'의 스틸컷. 사진 제공=영화특별시SMC


‘정보원’은 공들인 작전이 실패해 강등당한 뒤 거하게 한탕을 한 후 은퇴할 생각만 하고 있는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의 인생 역전기를 그린 코믹물이다. 밀수 조직에 심어둔 조태봉(조복래 분)을 이용해 꿈을 이루려고 하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덕수 역을 맡아 강렬한 이미지를 남긴 허성태와 ‘언더커버 하이스쿨’ ‘고백의 역사’ ‘무빙’ 등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자리 잡은 조복래 콤비가 ‘형사 코미디 불패’ 계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상영 시간 103분.

영화 '윗집 사람들'의 스틸컷.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윗집 사람들'의 스틸컷.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윗집 사람들'의 스틸컷. 사진 제공=바이포엠스튜디오


‘윗집 사람들’은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하정우 감독이 네 번째로 메가폰을 잡고 직접 출연한 작품이다. 윗집 부부(하정우·이하늬 분)가 상상 이상의 자유분방함과 대담함으로 아랫집 부부(공효진·김동욱 분)에게 층간 소음으로 불편을 끼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장르로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이 원작이다. 하 감독은 “원작을 보고 똑같이 어려워하고 부끄러워하고, 또 대담하고 조심스럽고 이런 문화와 환경, 지역이 달라도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라고 생각했다”며 “연말에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듣고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되면 좋겠다”고 관전 포인트를 소개했다. 상영 시간 107분.

영화 '고당도'의 스틸컷. 사진 제공=트리플픽쳐스


‘고당도’는 아버지의 부의금으로 조카의 의대 등록금을 마련하려는 가족의 가짜 장례 비즈니스를 그린 가족 희비극을 표방한다. 강말금이 수년째 의식 없는 아버지를 간병해 온 간호사이자 임종이 임박한 아버지의 가짜 장례식을 주도하는 장녀 선영을, 봉태규가 아버지의 임종 소식에 부의금이라도 챙길까 싶어 병원을 찾아온 빚쟁이 남동생 일회를 각각 연기했다. 상영 시간은 88분으로 다음 달 10일 개봉한다.

영화 '만약에 우리'의 스틸컷. 사진 제공=쇼박스


아련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감성 멜로 ‘만약에 우리’는 올해 마지막 날 개봉한다. 이 작품은 뜨겁게 사랑했던 은호(구교환 분)와 정원(문가영 분)이 10년 만에 재회하며 사랑했던 기억의 흔적을 이야기하는 현실 공감 연애를 그렸다. 10년 전 고향 가는 고속버스에 나란히 앉게 되면서 우연히 만나 뜨겁게 사랑했지만 현실의 벽 앞에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리고 10년 후 다시 마주한 순간 은호는 정원에게 오랫동안 묻어두었던 한마디를 꺼낸다. 조수빈 쇼박스(086980)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누구나 거쳐 갔을 법한, 가장 초라하지만 빛났던 시절인 청춘에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간만에 극장에서 만나는 가슴 먹먹한 멜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상영 시간 1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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