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의 실증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처럼 도시 전체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지정한다. 이를 통해 2027년에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4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자율주행차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 선진국으로 분류되는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지는 실증 실적을 따라잡기 위해 지방 소도시 한 곳을 2026년 자율주행 실증 도시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중국이 대규모 자본과 수많은 실증을 바탕으로 성장 중이지만 우리나라는 스타트업 중심의 제한적 실증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실증 도시에 약 1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 9월 열린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지방의 중간 규모 도시 하나를 통째로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anis@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