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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때문에 동남아 가기도 부담되네"…연말 여행 앞둔 사람들 어쩌나

인천국제공항, 연합뉴스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를 넘겨 1480원까지 위협하자 유학생과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한숨이 쏟아지고 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설레는 마음을 갖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25일) 달러·원 환율은 1472.4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1470원대 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이 발표된 4월에 1500원을 돌파한 바 있는데, 7개월여 만에 다시 치솟았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날 달러화를 살 때 기준 원-달러 환율은 장중 1500원을 넘어섰다. 일선 은행 영업점에서 달러를 사고팔 때는 영업 비용이 반영돼 매매 기준율 대비 1.75%가 가산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자녀를 둔 김모 씨는 “생활비를 절반 가량 줄였다”며 “아이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여행을 앞둔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 여행을 준비 중인 이모 씨는 “두달 전 숙소를 알아볼 때만 해도 60만 원 정도였는데 같은 숙소가 그새 70만 원이 됐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를 가동했다. 기획재정부는 "보건복지부·한국은행·국민연금과 함께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확대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재부는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창용 한은 총재 등과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갖고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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