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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3의 역습' 엔비디아만 급락…구글과 투심 엇갈려 [데일리국제금융시장]

엔비디아, 뉴욕증시 동반 강세 속 장중 6% ↓

메타, 구글 TPU 도입 검토…브로드컴 2% 상승

고용지표는 악화…소비심리도 4월 이후 최악

국제유가는 우크라 종전 기대에 한달만 최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제미나이 3’ 출시 이후 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 산업에 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홀로 급락했다. 같은 AI 관련주 안에서도 월가의 투자 심리가 점점 엇갈리는 분위기다.

25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3.93포인트(1.43%) 오른 4만 7112.3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77포인트(0.91%) 상승한 6765.89,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9포인트(0.67%) 뛴 2만 3025.59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애플이 0.38%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0.63%), 아마존(1.50%), 구글 모회사 알파벳(1.53%), 브로드컴(1.87%),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3.78%), 테슬라(0.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2.59%), 넷플릭스(-2.40%), AMD(-4.1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구글이 지난 18일 공개한 제미나이 3이 호평을 얻으면서 기술주 사이에 큰 간극이 벌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메타가 구글이 자체적으로 만든 AI 텐서 처리장치(TPU)를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엔비디아는 장중 6% 넘게 급락했다. 메타를 비롯해 제미나이 3 생태계로 묶인 구글과 브로드컴은 강세를 보이며 엔비디아와는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였다.



이날은 민간 고용정보 업체 ADP의 지표과 9월 소매 판매, 생산자물가지수(PPI), 11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경제지표도 잇따라 발표됐다. ADP는 이달 8일을 기준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가 일주일에 평균 1만 3500명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 판매는 8월보다 고작 0.2% 상승해 시장 예상치(0.4%)와 전월치(0.6%) 모두 밑돌았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했다. 경제조사 단체 콘퍼런스보드가 공개한 미국의 11월 소비자신뢰지수도 88.7를 기록해 전망치(93.5)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올 4월 이후 최저치였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월보다 0.3% 상승하며 시장예상치에 부합했지만, 근원 생산자물가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률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전자제품 유통 업체인 베스트바이는 소비 심리 악화에도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8~10월) 실적과 연간 전망치를 제시하며 5.34% 치솟았다.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에 힘입어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89달러(1.51%) 내린 배럴당 5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열린 ‘칠면조 사면식’에서 “우리가 (종전안) 합의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우크라이나 종전 기대에 5거래일 만에 1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제미나이3의 역습' 엔비디아만 급락…구글과 투심 엇갈려 [데일리국제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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