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력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최측근인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2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신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달 13일 신 씨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바 있다.
신 씨는 이날 오전 9시께 서울경찰청에 나와 취재진에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신 씨는 “경찰은 1차 조사 때부터 사건 이전인 1월 15~17일 불법 집회에 대해서는 한 차례도 물어본 적 없다"며 “일부 단체가 '모자 쓰고 방망이를 준비하라'거나 '폭력 단체를 결성하자'라고 한 단톡방 내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전 목사와 신 씨 등이 신앙심을 내세워 교인들을 선동하고 유력 보수 유튜버들을 관리하며 폭력 사태를 교사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신 씨와 전 목사 등 9명을 입건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전 목사는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주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 부인에 나섰다. 전 목사는 "문재인 정권 때 대법원 무죄를 받고 풀려 나와 형사보상금을 받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면 정상이라 부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 또한 이달 18일과 21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다만 전 목사는 서부지법 사태가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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