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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거 안 먹으면 대화도 못 해"…500만개나 팔렸는데 '찜찜한' 아이스크림의 정체

YTN 보도화면 캡처




최근 중국산 아이스크림이 재미있는 모양과 콘셉트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내 유통 시장을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국산 아이스크림 매출을 순식간에 뛰어넘으며 편의점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가 하면,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도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식품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만간 이 제품에 들어간 타르계 색소를 포함한 식용 색소 전반에 대한 기준 재검토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식약처는 내년 1월부터 식용 색소류에 대한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재평가'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마다 이뤄지는 해당 평가는 2019년 조사가 마지막이었다. 식약처는 식용 색소류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최신 기술을 적용해 각 색소의 사용 적정성을 판단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서 식품첨가물로 허용된 타르 색소는 9종 16품목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식생활법에 따라 과자·아이스크림 등 어린이 기호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타르 색소는 적색 2호와 적색 102호 두 가지다.

최근 불거진 유해성 논란의 중심에는 GS25에서 지난 9월 선보 '메롱바'가 있다. 출시 두 달 만에 500만 개 이상 판매된 것은 GS25 아이스크림 역사상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이다. GS25 측은 메롱바가 월드콘, 메로나 등을 제쳤다고 밝혔다. 메롱바의 후속 제품인 딸기메롱바도 지난달 말 출시 일주일 만에 아이스크림 매출 순위 2위에 올랐다.



메롱바는 메롱하는 표정을 재치 있게 형상화한 바 타입 아이스크림인데 시간이 지나도 녹지 않고 아이스크림에서 젤리로 변하는 제형이 특징이다. 이색적인 맛과 비주얼로 해외 SNS에서 먼저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국내에서도 초·중·고등학생 등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후반 출생)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해당 제품에 청색 1호, 황색 4호, 적색 40호와 같은 타르계 색소가 사용된 사실이 알려지며 학부모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타르계 색소인 황색 4호는 유럽연합(EU)에서 천식 유발 물질로 간주되며, 청색 1호는 어린이의 활동 과다를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제한이 권고되고 있다.

다만 식약처는 현행 기준에서 논란이 된 색소들은 인체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2019년 검사 당시 색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0.0052% 수준에 그쳤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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